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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1 00:42 수정 : 2006.10.11 00:42

30만평 규모, 2010년 준공…교육ㆍ연구시설로 활용
11일 파주시와 MOU 체결

경기도 파주시에 반환될 예정인 미군 공여지에 이르면 2010년 이화여대의 대규모 교육ㆍ연구 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화여대의 파주 복합단지 건립 추진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배제 등 공여지 주변지역에 각종 특례를 인정한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8월 말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공여지 개발을 가시화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파주시와 이화여대에 따르면 유화선 파주시장과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11일 오전 11시 이대 신촌 캠퍼스에서 만나 `교육ㆍ연구 복합단지'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건립이 추진되는 지역은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의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부지 7만6천여평으로, 이대 측은 인근 사유지와 국유지를 추가 매입, 총 3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오염 치유문제 등 공여지 반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건립을 본격 추진, 복합단지를 2010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교육ㆍ연구 복합단지는 특정 단과대학이 통째로 옮겨가는 타 대학의 제2캠퍼스와는 달리 재학생들을 위한 인성, 리더십, 외국어 집중교육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재학생들의 학업은 지금과 같이 신촌 캠퍼스 중심으로 이뤄지며 파주 복합단지는 필요시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외국어, 인성,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이대 측은 설명했다.

복합단지에는 정보기술(IT) 관련 산학연구 시설, 외국인 교수들을 위한 기숙시설, 동문들을 위한 재교육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이화여대는 경의선 복선화와 제 2자유로 건설 등 서울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양호한 교통여건, LG필립스 LCD단지가 이웃해 있는 등 유리한 입지조건을 감안해 캠퍼스 건립을 위해 파주시와 접촉해왔다.


이배용 총장은 "파주는 문화와 역사의 고장이면서 LCD 단지를 비롯한 140만평의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며 "신촌 캠퍼스와도 30~40분 거리에 있으며 영어마을, 헤이리 아트밸리 등 주변의 교육ㆍ문화여건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해당부지를 학교시설용지로 지정고시하고 캠퍼스 건립에 차질 없는 진행을 도울 한시적 기구 형태의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주변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파주시에는 이대 외에도 명문 S대와 또 다른 S대가 제2 캠퍼스 건립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우영식 이윤영 기자 wyshik@yna.co.kr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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