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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1 18:19 수정 : 2006.10.11 18:19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마포 신수중학교 찾은 남한길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남한길 PD는 프로듀서에 대해 이렇게 한 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PD에 대해 대부분 감독(Directer)이라 많이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프로듀서는 감독보다는 ‘제작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제작비를 조달하고 제작기간, 인력 등을 계획, 결정하는 것이 ‘한국형 PD’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일련의 계획과 결정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사람이 바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남한길 PD의 원래 전문 분야는 다큐멘터리였다. 그는 국내 최초 창작동화 클레이애니메이션 <강아지똥>을 보고 애니메이션 PD가 되기로 결심했다. 총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그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에서는 실패했다. 이 실패가 그를 애니메이션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3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한 편을 제작하는데 총 10억원의 제작비가 필요했다’는 말에 프로듀서로서의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과연 이 어마어마한 제작비는 누가 투자했는지, 어떻게 투자자에게 수익이 되돌아가는지 등등 너무 궁금하더군요. 그 때부터 애니메이션 PD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 그가 첫 작품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로 ‘대박’을 터뜨렸다. 5명의 동물캐릭터만 등장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대한민국 5세~7세의 어린이라면 모르는 어린이가 없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애니메이션은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전세계 40여개 국가에도 수출됐다. 봉제인형, 비디오, DVD 등등 250여개의 라이선싱 상품들도 국내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다.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국내에서 파란색 얼굴로 대박 친 캐릭터인형은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펭귄 ‘뽀로로’ 뿐이라는 거 아세요? 다들 파란색 인형은 실패할 거라 우려했지만 철저한 분석과 기획으로 완성된 애니메이션은 관련 라이선싱 상품들까지 성공시켰답니다. 1편 제작비 22억을 전부 벌여들였고 다시 2편 제작에 투자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는 지금 2편에 이어 3편을 제작하고 있다. 3편의 일부 제작비는 2편의 수출과 라이선싱 상품들의 판매 수익으로 채워졌다. 그는 자신의 첫 작품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다시 제작비로 투입되는 애니메이션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그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조절하는 것이 프로듀서가 해야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프로듀서는 제작기간부터 인력, 제작비 등등을 항상 계획하고 결정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사람이 프로듀서죠. 때문에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면 기획력, 판단력, 협상력을 키우세요. 항상 무언인가를 계획하고 결정해야 하는 프로듀서에게는 이 세 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명심하세요.”

그는 학생들에게 이 세 가지 필요조건을 채우기 위해서는 ‘책’과 ‘여행’이 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새로운 세상과 아이디어들을 주고, 여행은 예상치 못한 순간순간마다 여러분에게 결정력을 길러줄 겁니다. 다른 것도 중요하겠지만, 책과 여행만큼 프로듀서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길도 없답니다.”

조예진 기자(newsinfo@kocca.or.kr)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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