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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1 19:36 수정 : 2006.10.11 19:36

선호 정치인 이명박·박근혜 순
58% “혼전동거·성관계 가능”

한국대학신문 2천명 의식조사

대학생들의 정치·사회 성향은 보수화하는 반면, 성 문제 등 개인 생활에 대한 의식은 자유분방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대학신문〉이 지난달 서울대 등 전국 20개대 학생 200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의식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꼽혔으며,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로 나타났다. 3위는 노무현 대통령. 지난해 조사에선 노무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1~3위였다.

사회경제 측면에서도 대학생들은 분배보다는 성장을 우선시하는 보수성향을 내보였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제 성장’을 꼽은 응답이 29.1%에 달해 ‘빈부격차 해소’(26.1%)를 앞섰다.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도 50.5%가 ‘다양한 고급인력 배출’을 꼽은 반면 ‘사회 비판 및 방향 제시’를 꼽은 응답자는 14.3%에 그쳤다. 취업에서도 대학생들의 보수 심리가 뚜렷했다.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적성과 능력’을 꼽은 이가 24.5%로 가장 많았지만 ‘안정성’(24.3%)과 ‘급여’(20.5%) 등 조건에 대한 고려가 ‘적성과 능력’을 크게 압도했다. 선호하는 직장도 가장 많은 45.4%가 안정성이 보장되는 국·공영기업을 꼽았다.

대학생의 58%가 혼전 동거·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는데, ‘특별한 조건 없이도 가능하다’는 학생도 13%나 됐다. 사랑한다면 가능하다는 견해는 59%, 결혼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은 23%였다. 대학생의 39%가 여가를 웹 서핑(22.7%)과 컴퓨터오락게임(16%)으로 보내는 등 지나치게 컴퓨터에 의존하는 개인주의적 성향도 나타났다. 여가를 독서로 보내는 학생은 9.8%에 그친 반면,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학생도 9.8%에 이르렀다.

언론분야에서는 지난해이어 올해도 〈한겨레〉가 가장 선호하는 신문(21.1%)과 가장 신뢰하는 신문(28.9%)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로는 뉴스·시사부문에서 줄곧 1위이던 〈문화방송〉이 〈한국방송〉에 자리를 내줬다.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파워는 올해도 강력했다. 삼성은 전자·생명보험 등 5개업종, 국제경쟁력 등 11개항목(전체 39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대학생이 선호하는 경제기업인 1위에 오른데다 각 분야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도 최고 득표를 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포스코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취업선호도는 78.9%로 전 부문 전 항목에서 최고 득표를 차지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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