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7 19:11
수정 : 2006.10.17 19:11
내년 3월1일자로…2007 수시부터 신입생 모집
경원대와 경원전문대가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학교법인 경원학원이 경원대학(경기 성남)과 경원전문대학을 합쳐 전체 입학정원 1807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통폐합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두 학교의 통폐합은 2004년 정부의 대학구조개혁방안 발표 이후 입학정원 및 학과 감축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경원전문대는 내년 3월1일자로 없어지며 2007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통폐합된 경원대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 입학 정원은 통폐합 전 4964명(경원대 2020명·경원전문대 2944명)에서 3157명으로 줄어든다. 대학원 입학정원도 221명에서 151명으로 70명을 줄였다. 전공·학과도 100개에서 63개로 감축됐다. 경원대 국문과와 경원전문대 문예창작학과를 합쳐 국문과로, 경원대 시각디자인전공과 전문대 시각디자인과 및 사진영상학과 3개를 합쳐 시각디자인전공으로 줄이는 등 37개 학과·전공이 줄었다. 경원대는 이번 통폐합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IT·BT·NT 분야를 연계한 ‘헬스케어’를 특성화 분야로 정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원대-경원전문대에 이어 대학이 위치한 권역이 달라 어려움을 겪었던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학의 통폐합도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국립대의 경우도 강릉대와 원주전문대의 통폐합 논의도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