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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0 16:34 수정 : 2006.10.20 16:34

[여론광장]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독서량이 너무 떨어진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각국의 청소년 독서량은 미국(6.6권), 일본(6.1권), 프랑스(5.9권), 한국(0.8권) 으로 조사 되었다. UN이정한 평균독서량의 순위는 미국이 독서량 세계1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일본이 2위를 차지하고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은 16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나라의 청소년 독서량은 평균 6권을 웃도는 반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독서량은 채 1권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책이 삶을 이해하고 올바른 삶의 길을 제시해주고 논술이 중요시 되고 있는 이 대한민국 현실 앞에 삶의 의미와 논술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독서가 왜 우리 청소년들에게 천대 받고 있는 것 일까?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책장에는 책 1권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대학입시에 관련된 문제집이 수십 권이 있을 뿐이다. 만약 있다 하더라도 1~2권 정도일 것이며 소수를 제외하고 그 책을 읽지 않았을 것임에 틀림없다. 또 교실이나 지하철 등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사람들은 마치 외계인을 쳐다보는듯한 시선으로 쏘아본다. 다만 그런 시선이 늘어날수록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문자하는 학생들이 늘어가는게 현실이다. 선두적인 경제 규모에 맞지 않게 우리 도서 문화가 세계 꼴찌라고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무엇이 청소년들이 책을 이토록 외면하게 만드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 청소년들의 독서 문화를 메장시켰나


최상범(서일고등학교 1년)학생에게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논술이다 뭐다 책 읽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죠. 하지만 책을 읽고 싶어도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아요. 야자(야간자율학습)에다가 그다음은 밤늦게 학원을 또 가야하기 때문에요. 아마도 모두가 공감할거에요.”

이렇듯 청소년들이 독서를 하지 이유는 것은 일단 사회현실에 원인이 있다. 입시가 치열한 요즘 책 읽을 시간은 거의 청소년들에겐 있지 않다. 학교에 쉬는 시간이 있다 하더라고 10분밖에 되지 않을뿐더러 새벽까지 공부에 매달려 자정을 가뿐히 넘긴 시간에 취침을 하는 학생들에겐 그 쉬는 시간이 그저 취침 시간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고등학생들은 이처럼 “독서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시간표에 독서시간을 넣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학교에 9교시까지 있는 빼곡한 시간표에 독서시간이라는 황금시간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주는 것은 어떨까? 하루 1교시정도 독서하는 시간이 있다면 논술을 중요시하는 요즘 청소년들은 그 시간을 가벼이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로부터 책을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양식이라고도 하며 책을 중요시 여겨왔다. 누군가 말한 책은 “일생 동안 마음 변치 않고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참된 벗은 책뿐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책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또 요즘 중요시 되고 있는 논술의 기본은 독서다. 독서를 하지 않고 사교육으로 향상될 실력은 그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 시간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독서 문화를 가르치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우리사회가 해결해야할 문제인 것이다.

우리사회가 해야 할 일은 좀 더 있다. 그중 하나를 말하자면 바로 도서관 설립이다.서울 세계도서관 정보대회 집회위원장인 한상완 교수는 아직 한국청소년들에겐 도서관은 “그림에 떡” 이라고 말하였다. 또 한교수는 우리나라 도서관수는 “동남아시아 국가인 태국 필리핀보다도 현저히 떨어진다.”라고 말하였다. 또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독일은 9000명당 한 개의 도서관이 영국은 1만 2천 명당 한 개, 미국은 3만 명당 1개꼴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도서관수는 9만4천 명당 하나로 나타난다고 한다.

도서관을 많이 설립해 우리 청소년들이 폭넓은 지식과 독서를 생활화 하는 것을 도와줘야한다.

사회적 조건이 되어도 청소년이 독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지만 우리 사회가 독서를 할 수 있는 조건을 아무리 만들어 준다 한들 청소년 자기 스스로가 독서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책을 읽지 않으면 모든 게 허사이다. 그러므로 우리청소년들은 독서의 중요성을 하루 빨리 이해하고 실천해야만 바람직한 독서 문화가 창조될 것이다.

나 또한 대한민국 청소년이다. 독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안타까울 뿐 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버금가는 경제성장을 한 만큼 그에 걸맞게 하루빨리 우리의 독서문화가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오승현 기자 tmdgus47@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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