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질문 많이 할수록 실력 쑥쑥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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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주의 엄마표 영어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가늠해 볼 때 내가 눈여겨 보는 것 하나는 그 학생이 영어로 질문을 하는지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때 영어에 자신감이 붙은 아이는 이것저것 묻는다. 성격상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도 있지만, 대체로 자연스러운 대화는 의문문 형태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도 많기 때문에 질문을 많이 한다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확률이 높다.

영어 의문문은 문장 끝에 ‘~입니까?’만 붙이면 되는 우리말보다 복잡하니 영어 구사가 좀 원활해야 술술 질문이 나온다. 평서문에 어떤 규칙이 가해져서 의문문이 된다고 배우는 것도 원인이기도 하다. 이렇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의문문이 만들어진다고 가르칠 필요는 없다. 의문문 자체를 원래 문장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평서문만큼이나 질문 연습을 많이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학습지나 문제집의 독해문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단순 대화만 늘어놓은 영어 회화책보다 독해책은 문장 수준도 높고 상식도 넓혀준다. 그냥 문제만 풀고 나서 책을 던져두지 말고 문제 자체를 써보고 외우게 해보자. 무조건 외우자면 지루하므로 사진 1처럼 연습문제의 질문을 카드 앞면에 쓰고 뒷면에는 답을 쓴 다음 카드놀이하듯 하나씩 뽑아 질문하고 대답하는 연습을 한다. 답을 보여주고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1)

더 좋은 방법은 동화를 읽고 그 내용에 대한 질문과 대답(questions - answers)을 연습하는 것이다. 요즘은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워크북이 마련된 동화도 있으니 활용해보자. 워크북에 나오는 독해 문제를 따로 뽑아 작은 크기의 문제 수첩을 만들거나 카드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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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품은 영문 구글(google.com)에서 자료를 구할 수도 있다. 작품을 읽고 다양한 문제를 직접 만들기 어려우므로 이런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Magic School Bus quiz라고 치면 스콜라스틱에서 마련해 놓은 퀴즈 사이트 (scholastic.com/magicschoolbus/games/quizzes)를 알려준다. 요점은 퀴즈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 나오는 문제 자체를 연습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식으로 하면 의문문을 잘 만들 수 있다.

1. 먼저 주어진 문제를 풀어본다.

2. 문제만 그대로 종이에 써보게 한다.

3. 문제의 해답을 보여주고 문제를 떠올려 써보게 한다.

4. 글을 다시 읽고 나름대로 문제를 만들어 보게 한다.

5. 원래 문제와 본인이 만든 문제를 비교해 본다.

‘척척 질문’한다는 말은 우리가 영어를 즉흥적으로 원어민처럼 하는 것을 목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정보를 자세히 구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문을 어렸을 때부터 익혀 영어가 하나의 도구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자녀의 영어 학습에서 엄마가 중요시해야 할 점은 내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는 가, 그리고 자신감을 갖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자신감이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 흥미롭고 의미가 있어 ‘나도 영어를 배워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신감을 말한다. 그런 면에서 문제 만들기 연습은 도움이 된다. 경성대 영문과 초빙교수, <부모를 위한 초등 6년 영어 관리법>

교실영어 한마디

는 미국 초등학교에서 대부분 읽히는 과학 동화입니다. 이 책을 읽고 퀴즈를 풀어봅시다.

1. What is the name of the teacher?

2. What subject is studied in her class?

3. Who is Liz?

4. Who has a mother that is a doctor?

5. What does the teacher like to say?

선생님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 시간에 무슨 과목을 공부하나요?

리즈는 누구입니까?

엄마가 의사인 아이는 누구입니까?

선생님은 뭐라고 말하기를 좋아합니까?

정답

1. Miss Frizzle 2. Science 3. A Lizard (도마뱀) 4. Ralphie 5. Take chances, make mistakes, get messy.(기회를 잡아, 실수해도 좋아, 엉망이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