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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영원한 주제 ‘별’ |
생각키우기
시인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 등장하는 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 7개의 별을 여행하는 어린왕자의 별 소혹성 B612, 황순원의 <별>,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별> 등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 수많은 별들이 등장합니다.
도시의 밤은 하늘의 별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여전히 시골하늘엔 밤마다 별들이 쏟아집니다. 루카치는 이렇게 말합니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 별과 친숙한 삶, 그리고 별과 멀어진 삶이 있습니다.
하늘의 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항상 빛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별들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지도가 되고 시계가 됩니다. 태양은 태양계 안에서 가장 크고 빛나는 별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신화, 종교, 예술에서 태양은 최고의 신으로 ‘사유’됩니다.
하늘과 별은 우리의 상상력을 실현할 영토입니다.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에서 목동은 별에 자신의 마음과 사랑을 담습니다. 목동은 별을 보면서 스테파네트의 모든 것을 상상하고, 대화하고 그리워합니다. 별 속에 스테파네트가 살고 있습니다. 목동의 별 속에 살고 있는 스테파네트, 드디어 별은 목동이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달은 이미 별의 자격을 잃어 버렸습니다. 인류가 달에 착륙한 뒤, 달의 모든 것이 알려져 버렸습니다. 우주를 정복했다고 기뻐했지만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더 이상 달은 ‘상상의 천국, 소원을 비는 달’이 아니라 ‘과학의 달’로 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별’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던 사람이 바로 ‘별’이 되는 사람입니다. 어디를 향해,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방향이 되는 사람이 바로 ‘별’입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늘의 별들처럼 우리가 마음속에, 생각 속에 떠 있는 별들이 있습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며 격려해주는 그 사람이 바로 나에게는 별입니다.
문학작품과 예술 속에 등장하는 별에 대해 학습하면서 주제 찾기에 머문다면, 별이 지니고 있는 힘을 과소평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별’은 자신의 꿈과 열정적 희망을 영원히 담아낼 수 있는 상상의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평생 자신이 추구하고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사유의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차오름/지혜의숲에포크아카데미 원장, <엄마가 키워주는 굿모닝 초등 사고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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