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6 22:15
수정 : 2006.10.26 22:15
충북지역 급식지원자 중 58% 방학땐 지원 없어
충북지역의 학교 급식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방학 때는 예산 지원이 중단돼 밥을 굶는 학생이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문희(70)의원이 26일 보건복지위원회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낸 자료를 보면 충북도는 올해 학기중 평일에 2만1657명의 학생이 학교 급식을 받아 전체 학생의 9.1%가 급식을 받고 있다.
급식 지원 학생은 초등생 9607명(7.8%), 중학생 6132명(9.8%), 고등학생 5981명(11%) 등이다.
그러나 학기중 토·일요일과 방학할 때는 9085명만 학교 급식 지원을 해 1만2572명(58%)은 학교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문 의원은 “올 4월 기준으로 보면 전국에서 52만6508명이 학교 급식 지원 대상 학생이지만 방학할 때는 22만여명을 지원 대상으로 잡고 있어 30여만명(58%)은 학교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북도교육청 김재형 사무관은 “지난해까지 보건복지부에서 학교 급식 지원비의 50%를 담당했으나 예산을 줄이면서 부득이하게 토·일요일, 방학 중 급식 인원을 조정했다”며 “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지원 대상 학생을 현실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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