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7 16:18
수정 : 2006.10.27 16:18
농촌을 돌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뜻에서 100㎞ 구간 도보행진을 벌여온 전북 교사들이 27일 오후 행진을 마무리하고 자진 해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소속 교사 등 20여명이 참가한 이번 도보행진은 지난 25일에서 고창을 출발, 부안과 김제 지역을 돌며 학교 통폐합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교사는 27일 오후 군산시 교육청에 도착해 행진을 마무리하고 농어촌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교육부와 도 교육청은 경제논리에 치우쳐 농촌 교육 활성화 방안은 외면한 채 통폐합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며 "농어촌 교육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농촌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와 민노당 전북도지부,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도내 각 시.군을 돌며 교육 당국의 일방적인 폐교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반대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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