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7 19:18
수정 : 2006.10.27 22:46
김부총리, 대학총장들과 간담회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7일 수도권 주요 사립대 총장들을 만나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 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치를 것”을 당부했다. 총장들은 논술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려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9개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고교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반영 비중을 높일 경우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총장들은 ‘각 대학들이 논술 출제방향과 모범답안 등을 협의하는 논술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자’는 김종량 한양대 총장의 제안에 공감했다고 김광조 교육부 차관보는 전했다. 총장들은 내년 3월까지는 2008 논술 유형을 제시하기로 하고, 논술 출제에 고교 교사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창영 연세대 총장은 “고교 교사들이 참여하는 논술연구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교-대학 협의체’ 구성에 나서 고교 현장의 현실과 요구를 살피며 △교육방송 논술 첨삭지도 등에 대학의 논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른 시일 안에 서울대 등 국·공립대 총장들과도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