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5일까지 학생인권 선언하는 행사 이어져
올해 학생인권을 주제로 전국에서 동시다발 학생의 날 행사가 열린다. 특히 2일부터 5일까지 학생인권을 선언하는 캠페인, 기자회견, 공동수업이 계속 된다. ‘학생의 날’ 이어지는 학생인권법 촉구 기자회견 2일 아이들살리기운동본부는 11시에 학생인권법 통과 촉구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운동본부는 우리사회에 학생인권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두발규제·체벌금지를 담고 있는 학생인권법 통과를 다시 한번 주장한다. 3일 학생의 날 당일엔 청소년들이 직접 나선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학생들이 교육부에 요구하는 글을 들고 명동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네트워크에서 전국적으로 받은 글에는 두발이나 체벌같은 인권문제를 포함해 CCTV 설치반대 등 교육현안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학생들에 이어 예비 교사들도 학생인권존중을 선언한다.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 고려대 사범대 학생회, 서울 교대 등으로 구성된 예비교사들은 11시 30분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가 되면 학생인권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민주노동당 청소년 위원회 역시 국정감사 기간 동안 학생인권에 관련해 교육부가 답변한 것을 모아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민노당 청소년위원회에선 자체 신고센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인권침해 피해사례에 대해 교육부에 질의를 한바있다. 학생인권침해에 대한 교육부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11월 3일, 학생인권·교육현실 돌아보는 계기가 될 듯 마지막으로 5일은 청소년 자유선언 퍼레이드가 열린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청소년 300여명은 입시, 두발규제, 체벌, 성적차별, 급식 등 자신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현실을 퍼레이드를 통해 알린다. 특히 대규모 청소년들이 직접 학생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자리로 이번 학생인권 행사의 정점에 서있다. 이들 행사의 경우 주최는 다 다르지만, 학생의 날을 계기로 학생인권 개선을 요구한다는 점에선 똑같다. 이와 별도로 바이러스가 진행하는 ‘힘내라 청소년’ 캠페인 행사도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 135개 중고등학교에선 3일 당일 날 ‘학생의 날 버튼’ 달아주기 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가슴에 직접 버튼을 달아주며, 학생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본지에서 학생의 날 기념 ‘힘내라 청소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버튼달기 행사는 1일 현재 135개 학교에 약 54,000여개가 배포 되었다. 이외에도 200여개 학교에선 본지가 직접 제작·배포한 학생의 날 영상을 보며 공동수업을 진행한다. 이 영상엔 학생의 날 유래뿐만이 아니라 오늘날 학생들이 주장하는 인권개선 목소리가 담겨있다. 학생인권을 가지고 교사와 학생이 수업을 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 1년 내내, 두발규제와 체벌을 둘러싸고 교사와 학생은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이번 학생의 날 행사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학생인권 존중을 통한 사제 간의 화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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