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05 16:47
수정 : 2006.11.06 16:28
■ 영·유아
<보물>
‘보물’ 하면 값비싼 보석이나 소중한 물건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진짜 보물은 그게 아니다. 우리 내면 안에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 열심히 갈고 닦아 꺼내어 값지게 쓰는 것이다. 가난한 노인 이삭이 꿈에서 본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인내와 노력, 정성 그 자체가 보물임을 알려주는 그림책. 유리 슐레비츠 글·그림. 시공주니어/8천원.
<꼬르륵 배고파>
한창 크는 때라 먹어도 먹어도 늘 배가 고픈 아기 송어 반짝이. 자신보다 더 빨리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먹이를 빼앗기고, 무서운 뿔호반새가 나타나 위험해질 때도 있지만 항상 기운이 펄펄 넘친다. 아기 송어와 곤충과 새들의 시끌벅적 여름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반짝이가 사는 산> <강으로 돌아가요!> <고마워요! 눈 할아버지> 등 송어의 봄, 가을, 겨울 이야기도 있다. 무라카미 야스나리 지음. 넥서스 주니어/전 4권, 각 권 7500원.
■ 고학년
<이야기가 있는 시집>
평생을 시골에서 살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속에서 시를 써온 한 초등학교 교장이 펴낸 시집. 선생으로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시,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소박한 시골 시인의 마음을 그린 시 등 61편이 담겨 있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과 마음이 오롯이 살아 있다. 나태주 글·그림. 푸른길/8천원.
<장미마을의 초승달 빵집>
구루미는 장미마을의 제빵사이다. 언젠가 마을 역 앞에 멋진 가게를 내는 게 꿈이다. 그 꿈을 이루려 구루미는 동물들과 요정들을 열심히 만나 여러 아이디어를 얻고 맛좋은 빵을 구워 낸다. 하지만 구루미가 맛있는 빵을 구울 수 있었던 건 특별한 재료와 방법을 썼기 때문만은 아니다. 누군가 자신이 만든 빵을 먹고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법의 주문으로 작용했다. 나카무라 에스코 지음. 한림출판사/7800원.
<타임 역사탐정-사라진 비행사를 찾아라>
역사를 알려주는 추리소설. 역사의 한 장면으로 뛰어 들어가 범죄 현장에서 주인공과 함께 추리력을 발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씨에스아이(CSI) 과학수사대를 뛰어넘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기록한 ‘탐정 노트’와, 각 시대의 주목할 만한 역사적 사실을 담은 기사와 사진 자료를 담은 ‘탐정 신문’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빌 도일 지음. 스콜라/8500원.
■ 교재
<문학 교과서 속에 숨어 있는 논술>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다양한 논술 주제와 연관지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 예컨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언인지, 동료의 비윤리적 행위를 고발하는 것은 비윤리적인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레디 메이드 인생>을 고학력과 실업, 학력 제일주의에 대한 비판 등 현실과 연결지어 읽어볼 수도 있다. 현직 국어·문학 교사들이 썼다. 김미영·윤지영·윤한국 지음. 살림/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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