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05 17:51
수정 : 2006.11.05 17:51
2008학년도 대입전략,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 /
성균관대는 내년에 치를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의 비중을 줄인 대신 학생부와 논술 비중을 강화했다. 논술 비중이 3%에 불과한 인문 계열은 그 비중을 10%로 늘렸고, 논술을 치지 않던 자연 계열은 새로 논술을 치르고 10%를 반영한다. 올해 40%인 학생부 반영 비율은 내년부터 50%로 올린다. 수시 모집은 대체로 올해의 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논술 비중이 늘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체의 10%에 불과해 학생부와 수능이 같을 때 동점자를 가려내는 구실 정도만 하게 될 것입니다.” 현선해 성대 입학처장은 또 “몇 차례의 시험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본 결과 사교육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학원에서 정해진 답을 배우는 것보다 혼자서 다양한 책이나 신문을 읽으면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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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성균관대 입학 전형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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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1차 모집을 폐지한 성대는 2차 모집에서 크게는 논술 비중이 높은 일반 전형과 학생부 위주의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학생부 50%, 논술 40%, 자기평가서 10%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고,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60%, 면접 30%, 자기평가서 10%로 수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 처장은 “학업우수자 전형은 선발 인원의 50%를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며 “비교과 영역을 포함하는 자기평가서는 학생부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적으면 된다”고 말했다.
정시 모집에서 예체능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한다. 등급제로 변환되는 수능의 비중을 낮추고 논술의 비중을 높인 것이다.
정시 논술은 인문계의 경우 한글 지문과 도표 등이 출제되며, 자연계는 수학·과학 등을 합친 통합형 논술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현 처장은 “글자 수 제한이 없고 두시간 반 정도로 시간이 길다”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논제를 파악한 뒤 답을 쓰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외국어, 수리가·나, 사탐·과탐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을 반영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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