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대비 고3생 18만1천명 달해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를 반영해 선발하는 모집인원이 5만1천여명이며, 논술을 대비하는 고3 학생은 18만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7일 201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논술고사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대학은 전체의 22.4%인 45곳이고 모집인원은 전체 37만1천755명 중 13.9%인 5만1천807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86.1%는 학생부 또는 학생부와 수능을 조합해 선발한다. 논술 반영대학은 2007학년도 28개 대학(수시 20곳, 정시 21곳)에서 7개 교육대학, 1개 신학대학, 11개 일반대학 등이 추가돼 모두 45개 대학(수시 26곳, 정시 41곳)으로 늘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이 26곳이고 모집인원은 수시 전체 인원의 8.7%인 1만6천752명이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수능,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41곳이고 모집인원은 정시 전체 모집인원 18만168명의 19.5%인 3만5천55명에 달했다.2006학년도 서울대 등 주요 9개 대학 정시 평균 경쟁률 3.5대 1을 적용하면 논술을 대비하는 고3 학생은 61만817명 가운데 30% 가량인 18만1천325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논술 고사 반영비율은 수시모집의 경우 50% 이상이 8곳(2007년 4곳), 40% 이상 반영 대학이 3곳(2007년 2곳), 30% 이상 반영 대학이 6곳(2007년 2곳)이다. 정시모집의 경우 30% 이상이 2곳, 20% 이상이 10곳, 10% 이상이 25곳, 10% 미만이 4곳 등이다.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선발하는 신입생 규모는 수시 58개교 4만3천509명, 정시 4개교 554명으로 모집인원의 12.9%였다. 2007학년도와 비교하면 114개 대학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였고 특히 학생부 50% 이상 반영 대학은 2007학년도 38곳에서 128곳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수능시험 50% 이상 반영대학은 170곳에서 125곳으로 줄었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반영비율이 감소되면서 학생부 반영비중이 확대됐으나 상위권 대학 및 지방 거점 국립대 위주로 논술고사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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