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07 20:52
수정 : 2006.11.07 23:10
수시·정시 45곳서 치러…60%↑
전체 모집 13%인 5만여명 선발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45개 대학의 선발 인원이 5만180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논술 실시 대학은 수시모집 26곳, 정시모집 41곳 등 45곳이다. 이는 올해 논술을 치르는 28개 대학에 견줘 60.7% 늘어난 수치다. 모집인원은 5만1807명으로 전체 대학 모집인원의 13.9%다. 정시모집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서울대·상명대 2곳, 20% 이상 10곳, 10% 이상 25곳 등이다.
교육부는 2006학년도 서울대 등 주요 9개 대학 정시 경쟁률 3.5 대 1을 적용하면, 논술 대비가 필요한 고2 학생이 18만명(29.7%)쯤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논술을 치르는 대학들이 상위권 대학임을 고려하면 실제 논술 준비 학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교사들은 지적했다. 김학윤 서울 잠신고 교사는 “고2 학생들뿐 아니라, 장래 수험생들까지 논술을 기본으로 받아들이는 등 모든 학생이 논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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