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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0 15:52 수정 : 2006.11.10 15:52

2007 입시KIN 페스티벌 '내 친구를 돌려줘' 기획자 나영씨

2003년, ‘수능시험으로 인한 획일적인 입시교육을 반대하다’는 취지로 시작된 <수능반대페스티벌>이 <2007 입시KIN 페스티벌 “내 친구를 돌려줘”>라는 이름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해 4회째로 학생들의 다양성과 창의성, 자신의 관심 영역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밝히며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된다.

수능일(16일)날 진행 될 입시 KIN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문화연대 상임활동가 나영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동안 입시의 상징이였던 수능이 작년 내신등급제 시행으로 인해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 논술까지 해야 하는 3중고로 변해, 학생들은 더 큰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찬 말투에 호탕한 웃음을 가진 나영씨는 올해 페스티벌을 “수능반대”가 아닌 “입시KIN”로 전환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입시KIN 페스티벌의 의의는 무엇인가?

"지금의 공교육은 지식과 입시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입시교육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수능’이다. 학생들의 12년 교육과정을 하루 안에 결판지어야 하는 것이 대학입시와 교육과정의 문제다. 사람은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 지성, 덕성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무한한 존재이다. 하지만 지금의 공교육은 학생들에게 편향 된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이러한 입시와 교육과정에 대해서 당사자인 청소년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계기가 된다. 입시문제에 대해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에서 대신 나서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당당한 제기를 하는 날이 바로 페스티벌이다."

'나는 비행청소년, 친구야 날자 꾸나'에 이어 올해는 '내 친구를 돌려줘'란 주제로 진행 되는데, 어떤 의미인가?

"입시교육은 내신등급제, 우열반등 끊임없이 학생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간의 경쟁은 일상적이다. '시험기간이 되면 친구에게 노트필기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삭막한 입시제도 앞에 친구와의 우정을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들의 절절한 현실이다.

'내 친구를 돌려줘'란 말은 입시경쟁으로 잃어버린 친구를 찾자는 의미다. 또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하는 학생들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현재 입시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대학입학을 자유로이 하며 반대로 대학졸업의 제한을 두는 방식의 '고교자격고사제'와 '대학입학자격증제'다. 또 학벌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서울대와 국. 공립대학은 학생들을 추천방식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소위 ‘뺑뺑이’로 배정받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역편차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의 능력 있는 교수와 연구원들을 각 지역의 국공립대로 분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안을 나열하기 전에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문제는 '학력평가의 가치기준'이라는 것이다. 교육계 사람들은 계속해서 '평준화 때문에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고 있나느니', '그래서 우열반을 나눠야 한다느니' 하는 말들로 우열반과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것이 수학 몇점을 받았느냐로 평가받아선 안 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러한 근본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 한 새로운 교육정책이 생긴다해도 그 안에서 또 다른 방식의 줄 세우기와 서열나누기는 계속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3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수능이후에 나온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거나, 부모님이 요구하는 전공을 선택했을 경우 반드시 그러한 선택에 후회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도 결국엔 학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학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걸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2007 입시KIN 페스티벌 “내 친구를 돌려줘”>는 13일 '입시경쟁 철페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4일 ‘입시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에 이어 수능당일(16일) 대학로에서 입시KIN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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