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12 17:25
수정 : 2006.11.14 01:06
경희대학교 정완용 입학처장
2008학년도 경희대학교 학생 선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는 점이다. 경희대학교 정완용 입학처장(법대 교수)는 “수시 1학기 모집은 하지 않고, 수시 2-1과 수시 2-2 모집에서 신입생 2400여명 가운데 14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캠퍼스의 경우,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는 전체 인원의 70%에 이를 전망이다. 수시 2-1 모집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50%를 반영하기로 해, 논술 비중이 커졌다. 정 처장은 “2007학년도에 30% 반영했던 논술 비중이 50%로 늘어나는 만큼, 전체적인 출제 방법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시험 시간을 150~180분으로 늘리고, 7~8개의 짤막한 제시문을 읽고 답을 쓰도록 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시 2-2 모집에서는 논술시험을 치르지 않고, 100%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 비율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의대와 의과대를 포함한 자연계열 지원자들도 논술 시험을 치르고, 인문계열과 같이 10% 반영된다. 예체능계열은 논술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를 반영해 뽑는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반영하고, 의과대를 포함한 자연계는 영어, 수학, 과학을, 예체능계는 국어와 영어만 반영하며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단, 의과대는 2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능 시험에서 수리 ‘가’형을 택하면 3~5% 가산점이 주어진다.
정 처장은 전체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논술시험 출제 방향에 대해 “인문계는 시사,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자연계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며 “2007학년도와 출제 방향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술출제위원회를 꾸려 출제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내년 2월쯤 모의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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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경희대 입학 전형 특징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정원의 60% 선발(수원 캠퍼스는 정원의 70%) ●수시 2-2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 ●인성·적성검사 폐지 ●정시모집에서 자연계 논술고사 실시, 1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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