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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2 17:28 수정 : 2006.11.14 01:04

한국외국어대 신형욱 입학처장

“한국어 외에 2개 국어 이상의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원한다.” 한국외국어대 신형욱 입학처장(독일어교육과 교수)은 2008학년도 외대 입학전형의 전체적인 방향이 “외국어대의 특성과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또래 학생들보다 영어실력이 뛰어나거나, 영어 이외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의 문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정원의 50%를 총 7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수시모집 정원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외대프론티어전형만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다른 전형에서는 논술 대신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외대프론티어전형은 학생부 30%, 논술 70%를 반영하기로 해 논술 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학생부전형은 학생부 70%와 면접 30%, 토익·토플 전형은 해당 시험 점수 80%와 면접 20%를 반영하고, 특성화고교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로 선발하는 등 대부분의 전형이 1단계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을 통해 학생을 뽑는 방식이다. 신 처장은 “외국어대 면접은 고교 교육과정을 토대로 국제관계나 문화적 상대성에 대한 이해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며 “두 명의 교수가 2~3명의 학생들을 한 번에 면접하는데 전형에 따라 외국인 교수가 영어로 질문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외국어 능력’에 큰 비중을 두는 한국외국어대의 특성이 드러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하기로 해, 논술 반영 비율이 이전 3%에서 10%로 높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학생부와 수능 영역별 반영에 있어 영어(외국어) 과목 성적을 다른 교과의 두 배로 반영한다는 것. 예를들어 인문계 지원자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20%, 외국어 40%, 수학 20%, 사탐 20%인 셈이다. 신 처장은 “정시모집의 논술 고사는 면접과 마찬가지로 국제관계나 문화적 상대성 등과 관련한 제시문 2~4개를 주고, 제시문에 나타난 가치관을 비교하거나 한 제시문을 근거로 다른 제시문을 반박하는 기존 출제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2008학년도 한국외대 입학 전형 특징

●수시 1학기 폐지
●정시모집 논술 10% 반영, 용인캠퍼스는 논술고사 없음
●수시모집에 토익·토플전형 등 외국어 능력 검증하는 전형 강화
●정시모집 학생부·수능 반영시 영어(외국어) 과목에 가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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