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13 19:25
수정 : 2006.11.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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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3일 경기 성남시 중원동 대한교과서 제1공장에서 직원들이 부산과 경남, 울산, 전남, 경북, 대구 지역에 내려갈 문제지와 답안지를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14일에는 인천과 광주, 제주, 강원, 전북, 충북, 충남, 대전 지역에 문제지와 답안지가 옮겨지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시험 하루 전인 15일 전달된다. 성남/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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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장 밝혀…휴대전화, MP3 등 반입 안돼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출제·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정강정 원장은 오는 16일 치를 2007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지난해, 지지난해 수준으로 쉽게 출제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3일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고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를 주의 깊게 들은 학생이라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이는)원장 부임 이후 2005·2006학년도 수능 때도 강조했던 것으로, 출제위원단에 이런 뜻을 기회 있을 때마다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쉬웠던 언어영역과 관련해, 정 원장은 “60만명 응시자 가운데 1만여명이 만점을 받았는데 이는 2개 학급에서 1명꼴로 만점자가 나온 셈”이라며 “대학 쪽에선 변별력에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응시생이 적고 문항도 20개로 적어 난이도가 들쑥날쑥하기 쉬운데 그 격차가 나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유의사항 = 15일 수험표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선택 영역과 선택 과목을 확인하고 자신의 시험장에 찾아가 둘러보며 위치와 가는 데 걸리는 시간, 교통편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시험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건물 밖에서 위치를 알 수 있다. 충분히 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작은 부주의로 큰 피해를 겪는 사례가 있으므로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휴대전화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에 가져가서는 안 된다. 무심코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한다. 지난해 33명이 엠피3 등을 지니고 있다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 시간에 휴대해선 안 되는 물건은 모두 가방에 넣어 교실 앞에 내놓아야 한다. 그대로 갖고 있거나 다른 데 두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답안은 물론 필적 확인란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써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 때는 선택 과목이 수험생마다 1~4과목으로 차이가 난다. 해당 시간에 해당 과목을 봐야 하고, 다른 과목을 풀거나 두 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면 부정행위가 된다. 지난해 4명이 이 규정을 어겼다. 매 교시가 끝나기 전엔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다만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받은 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대책 = 경찰청은 16일 오전 6시~오후 7시 수험생 편의를 위해 경찰관 8505명,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회원 7112명 등을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한다.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수험생 탑승 차량을 먼저 통행시키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엔 수험생 태워주기 안내 선간판 867개를 설치한다.
이수범 전종휘 최현준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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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 때 주의할 물품
시험실 반입 금지 =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엠피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시각표시 이외의 기능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휴대 가능 = 신분증(사진 부착), 수험표, 연필, 지우개, 답안 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심(흑색), 시각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
휴대 금지 =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의 개인 필기구 / 감독관이 허용하지 않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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