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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3 20:40 수정 : 2006.11.13 23:33

수험·공부 도우미 프로그램

수능 뒤 입시전문가 설명회·논술강좌 봇물

한 집 건너 수험생으로 온 국민이 발걸음도 조심하는 계절, 서울시의 각 구청들이 ‘수험 도우미’ ‘공부 도우미’로 나선다.

16일 수능 시험이 끝나면 노원구 등 서울시내 6~7개 구청들은 대학 입시 설명회를 개최해 입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노원구는 21일 오후 1시30분 순복음 노원교회 대성전에서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의 입시처장을 초빙해 입시 설명회를 연다. 선착순 2천명까지 1천원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노원구는 이달초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지원과를 별도 설치했을 정도로 교육 수요 대처에 바쁘다.

도봉구도 21일 오후 3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600명 선착순으로 종로학원 입시관계자를 초빙해 입시설명회를 연다. 도봉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발디딜 틈 없이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들어찼다”며 “주요대 합격 예상점수와 논술시험 전략 등을 분석해준다”고 말했다. 양천구도 29일 교육방송(EBS) 입시분석 위원이 진행하는 입시설명회를 마련한다. 이 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는데 수능 결과 분석과 함께 면접·구술 전략 등을 알려준다. 1천명 선착순 참여로 참가비는 없다. 이밖에도 동대문구가 21일, 중랑구가 23일, 영등포구가 29일, 구로구가 12월4일 등에 입시설명회와 논·구술 시험 대비 전략 강의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강남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의 인터넷수능방송 사이트도 각종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대학 수험에서 논술이 합격 여부를 가르는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한 논술 강좌도 앞다퉈 개설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부터 읽기·쓰기가 강조되면서 학부모들이 직접 논술을 가르치도록 돕는 강좌가 인기다. 주부 권혜운(35)씨는 요즘 구청에서 하는 ‘초등논술지도사 과정’에 푹 빠져있다. 송파구는 논술지도사 과정을 운영하는데, 지난 9월 과정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권씨는 “가까운 동네에서 배울 수 있고 가격도 월 1만원으로 저렴하다”며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하고 숙제도 자신있게 가르쳐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강북구청은 25·26일 학부모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효석 선생 초청 무료 논술강연회’를 연다. 또 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는 12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논술·글쓰기 독서지도’ 과정도 개설한다. 비용도 세달에 3만원으로 저렴하다. 강좌를 담당하는 이은희씨는 “논술은 유아때부터 해야 해서 유아반까지 개설해달라는 요청이 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의 ‘이진아도서관’에서도 오는 12월부터 ‘우리아이 독서지도를 위한 영어동화책 읽기’ 과정을 펼친다. 구로구는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각 고등학교에 통합논술지도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정훈 조기원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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