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19 15:36
수정 : 2006.11.19 15:36
배치표 수집전 ‘후끈’…논술 전략에 귀 ‘쫑긋’
1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대성학원 입시설명회는 5천 명에 가까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4천500석 평화의 전당은 3층 발코니까지 가득 찬 가운데 학생들은 설명회 전에 배포된 원점수 기준 대학 및 학과 배치표를 살피며 강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설명회는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의 학교소개 및 정시모집 요강 설명으로 시작해 서승갑 대성학원 논술강사의 논술출제 경향과 대비법 소개, 이영덕 대성학원 이사의 가채점 결과와 지원전략 제안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정완용 입학처장은 경희대 논술에 대해 "환경과 개발, 제도와 자율 등 논란의 여지가 뚜렷한 주제나 세상의 관심사, 인간 본연의 자세 등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련한 주제가 출제될 것"이라며 "수능에서는 평가할 수 없는 창의적인 표현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게 논술이란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갑 논술강사는 "논술에서는 포괄적이고 표층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얘기를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두고 자신이 어떤 생각의 틀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공대를 지망한다는 재수생 이호윤(19)군은 "자료가 학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료를 받는 걸 1차 목표로 삼고 왔다"며 "부모님은 연세대에서 열리는 다른 설명회의 자료를 받으러 갔고 나는 여기로 왔다"고 말했다.
중랑구 송곡고 국어교사이자 3학년 담임인 김병목(49)씨는 "여기서 얻는 가장 중요한 정보는 대학 학과별 `커트라인'"이라며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면 진학을 지도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