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정규수업때 논술 교육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논술 비중을 더 높이기로 한 가운데 내년부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논술 수업이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정규 교육과정에서의 논술교육 강화 △교사들의 논술교육 동아리 지원과 교사 논술연수 확대 등을 담은 ‘논술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을 보면, 내년 2월 교육과정 개정안을 고시할 때 초·중학교 국어 교과에 설명문·실험보고서 등 ‘정보 전달 텍스트’와 논증문·서평·논평·사설·칼럼 같은 ‘설득 텍스트’ 등 논술 관련 내용을 대폭 반영한다. 초·중학교 도덕·사회·과학 등의 교과에도 논술 관련 학습목표를 추가하고, 고교에선 작문 교과에 논술 관련 단원을 둔다. 교과서에는 2009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반영한다. 김양옥 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은 “논술 과목을 신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어·사회 과목 등에서 논술 수업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통합논술 지도법 연구 등을 하는 ‘교사 논술교육 동아리’ 1천개 팀을 다음달 선정해 500만원씩을 지원한다. 내년까지 교사 1만4천명이 논술 연수를 받도록 해 전국 일반계 고교 1곳당 평균 10명 이상 교사가 연수를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도 교육청별로 ‘논술교육 지원단’을 꾸리고, <교육방송>(EBS) 논술 프로그램의 개인별 첨삭지도 대상 학생을 현재 주당 1천명에서 2천명으로 늘린다. 최현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