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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6 17:02 수정 : 2006.11.26 17:04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

학교에서 배우는 신라의 역사는 주로 통일신라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초기 신라 상황을 제대로 아는 학생은 드물다. 이 책은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의 인물전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초기 신라 역사를 다룬 역사 교양서다. 박혁거세의 탄생 배경과 그 당시의 사회상 뿐만 아니라 신라가 나라를 일으키면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영화처럼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석씨의 시조인 석탈해의 고민과 지략, 김씨의 탄생 설화, 혁거세 이후의 신라 임금들 이야기도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가야 등 당시 신라의 주변국들에 대해서도 적고 있어 신라 초기 동아시아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다. 예컨대 한가위의 유래가 길쌈놀이라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길쌈놀이를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었는데, 지은이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을 보태 역사의 한 장면을 그럴듯하게 복원한다. 대영과 소영이라는 두 명의 공주가 등장해 길쌈놀이를 하고, 진편에서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게 하고 회소곡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임동주 글, 이영림 그림. 마야/6800원. 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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