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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김규성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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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김규성 입학전형부처장 / 2008학년도 서울시립대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신입생 전체 정원의 30%를 선발하는 서울 소재 고교장 추천 전형과 정원의 10% 가량을 뽑는 전국 고교 성적 우수자 전형 모두,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두 배 가량 선발한 뒤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단계별 전형으로 바뀐다. 심층면접은 한 학생당 20분 가량 진행되는데, 주어진 두 개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 30분 동안 생각을 정리한 뒤 답변하는 방식이다. 김규성 입학전형부처장은 “인문계열은 사회·역사 분야에서 논쟁적인 문제를, 자연계열은 수리과학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를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시모집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 비율로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0%, 사회탐구 20%를, 자연계열은 언어 20%, 수리(가형) 30%, 외국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하게 된다. 각 계열별 학생부 성적 반영 과목은 수능 영역과 같으나, 학년별 성적 반영 비율을 1학년 성적 20%, 2학년 30%, 3학년 40%로 차이를 두었다. 김 처장은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긴 하지만, 실질 반영비율을 감안하면 10%를 차지하는 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올해(2007학년도) 처음으로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올해 정시 논술은 고전을 중심으로 5~6개 제시문을 주고 3시간에 걸쳐 3~4개 문항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내년 정시 논술은 올해와 조금 다른 형태로 출제된다.
김 처장은 “2008학년도 정시 논술은 통합교과형 문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전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지리·역사 등 각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는 제시문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 글쓰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학년도 논술 예시문항과 채점방식, 채점기준 등은 내년 상반기에 확정해 서울시립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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