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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7 07:37 수정 : 2006.11.27 07:37

`행정서비스 헌장' 마련…약속 못지키면 상품권 증정

고압적이고 불친절한 행정 서비스로 악명 높았던 서울대가 고객 지향적인 `행정서비스 헌장'을 마련해 학생을 비롯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서울대는 27일 "고객의 의견을 존중하고 친절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서비스 헌장'을 12월초 확정한 뒤 모든 행정 부서에서 실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헌장은 ▲ 대학의 행정과 교육ㆍ연구ㆍ사회봉사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실행하고 ▲ 고객을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씨로 정중히 대하며 ▲ 모든 민원을 고객 입장에서 신속ㆍ공정ㆍ정확하게 처리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또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고쳐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한편 정기적으로 고객 평가를 받아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담당직원이 없을 때는 동료가 민원을 전달받아 30분 안에 고객에게 연락해야 하고 문서로 민원을 받으면 늦어도 3시간 안에 해당 부서에 전달하고 홈페이지 질의도 3일 내에 답해야 한다.

고객에게 시간ㆍ경제적 손실을 입혔거나 약속한 처리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정중한 사과와 함께 5천원짜리 교통카드나 상품권으로 보상키로 했다.


아울러 매년 1회 이상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를 조사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내달 1일까지 교내외 의견을 수렴해 헌장내용을 확정짓기로 하는 한편 교무과, 학사과, 입학관리과, 학생과, 복지과, 총무과 등 모든 부서별로 세부 시행지침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학교측은 서울대 행정서비스가 소극적, 고압적이고 불친절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아 행정서비스 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 헌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장무 총장도 23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공대 부학장 시절 시험장을 못 찾아 헤매던 한 수험생 학부모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학부모가 강하게 항의했던 경험이 있다"며 적극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강조한 바 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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