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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내년에도 월 2회 |
초·중·고 학생들의 주5일 수업이 내년에도 월 2차례로 유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학부모 설문조사, 정책간담회 등을 실시한 결과, 쉬는 토요일에 홀로 있는 ‘나홀로 학생’이 전체의 14.1%에 이르고, 이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문화공간 등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5일 수업제에 대해 교사(86.2%)와 학생(78.3%)은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이었으나, 학부모는 긍정적 60.7%, 보통 23.3%, 부정적 1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7월 기준 주40시간 근무제(주5일 근무제)를 적용받는 노동자는 전체의 29.8%다.
한편, 교육부는 월2회 토요 휴업에 따른 수업시간 감축이 대부분 특별활동, 재량활동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특정 영역 수업 시간만을 줄이지 않도록 각 학교에 당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나홀로 학생’을 위해 학교 도서실, 체육관, 컴퓨터실 등 가능한 모든 시설을 개방하고, 행정자치부 등 다른 부처와 연계해 학생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 시기는 앞으로 40시간 근무제 시행 속도와 사회적 인프라가 마련되는 정도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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