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13 14:40
수정 : 2005.03.13 14:40
취학전 - ■ 때가 되면 너도 날 수 있단다 ■
좀 늦게 자라는 아이들이 있어요. 어른들은 걱정이 많아요. 그냥 곁에서 지켜보기만 해주면 아이들은 저대로 잘 자라날 텐데 말이죠. 아기 오리 루비도 ‘늦된’ 편이에요. 그런데 나중엔 다른 형제들보다 더 멀리 날아가네요. 느려도 튼실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들어볼래요? 그림도 참 따뜻하답니다. 조너선 에밋 글, 레베카 해리 그림, 김지연 옮김. -어린이작가정신/8500원.
취학전 - ■ 쥐포반사 ■
여기 따돌림 당하는 여자 아이가 있어요. 국어책을 읽을 때 더듬거린다고, 머리에 비듬이 많다고, 친구들은 이 아이를 외톨이로 만들었어요.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이해하는 ‘어우러지는 삶’을 교실에서 만들어갈 수는 없을까요. 이 책에 그 비밀이 담겨 있어요. 아주 작은 일부터 함께 웃는 것. 그게 서로 친구가 되는 첫걸음이랍니다. 김영주 글, 김호민 그림. -우리교육/7000원.
저학년 - ■ 선생님이 모르는 것 ■
갈등이 없는 교실은 없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갈등, 학생들 사이의 갈등이 교실을 답답하고 숨막히게 한다. ‘악의’는 없다. 다만 오해가 있을 뿐이다. 어려운 환경의 미샤를 가여워하는 밀레나 선생님의 마음은 따뜻하다. 선생님한테서 골고루 관심을 받고 싶은 다른 아이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엇갈린 사랑을 함께 맞드는 아이들의 재치가 경쾌한 글 속에서 녹아 있다. 발레리 제나티 지음, 알랑 메츠 그림, 최윤정 옮김. -바람의아이들/7000원.
전학년 -■ 엄마의 일기 ■
만화책이에요. 귀가 번쩍 뜨이죠? 그런데 우스꽝스런 이야기는 아니에요. 오히려 약간 가슴이 아프기도 해요. 잔소리꾼인 엄마도 예전엔 개구지고 꿈 많은 소녀였네요. 시골 할아버지 집으로 ‘귀양’간 딸이 엄마의 옛 일기장을 몰래 훔쳐봤거든요.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는 만화책 시리즈가 앞으로 5권까지 나올 거래요. 엄마랑 함께 읽어 보세요. 오진희 글, 이경찬·허란영 그림. -파랑새어린이/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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