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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청소년차세대위원회 위원들은 지역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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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회참여 자치기구, 구리시청소년차세대위원회
살기 좋은 우리지역을 위해 청소년이 직접 나선다? 구리시청 사회진흥과 소속 청소년자치기구인 구리시청소년차세대위원회(이하 구차위)는 청소년 중심의 시책추진을 위해 만 14세 이상 24세 미만의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로 5기를 맞이한 구차위는 지금까지 5기위원만 45명인 대규모 조직이다. 구차위는 위원들이 직접 회칙을 제정하고, 운영예산을 기획하는 집행하는 하는 등 청소년이 주체가 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구리시 청소년을 대변하며 청소년 시책제시, 건전한 청소년 문화행사 육성, 정기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청소년 권리증진 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차위는 올해 한해만 별빛축제, 워크숍, 청소년 락콘서트, 중국교류, 장애우 문화체험, 청소년 거리축제, 청소년권리증진 캠페인 등 그에 걸맞는 사업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중·고등학생이 그러하듯 구차위에 소속한 위원들도 빡빡한 학교생활과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회의가 있는 날이면 학원수업도 빠지고 주말약속도 미루고, 때로는 ‘공부안하고 청소년권리 찾아 줄때느냐’면서 핀잔도 듣지만, 청소년이 직접 나서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청소년의 권리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지난 5년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는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선정한 2006최우수청소년운영위원회상을 시상하기도 했다.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청소년을 구차위로 이끈 힘은 어디에 있을까? 지난 2일 구리시청소년수련관에서 구차위 위원 8명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우태희(5기위원장/구리 인창고2), 김희연(구리여중3), 김효주(정보분과장/구리여중3) 최승희(서기/구리여고2) 이효준(고문위원 부위원장/인창고3), 김진(서기/교문중3), 공민주(총무/구리여중3), 김찬현(구리중3) 예산기획부터 프로그램회의까지 100% 청소년의 힘으로 위원들은 구차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각각 다양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청소년의 권리증진에 앞장선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 공민주(중3)양은 구차위의 특징으로 예산기획부터 프로그램회의까지 100% 청소년의 자발적인 힘으로 운영되는 것을 꼽았다. 현재 구차위는 구리시청에서 매달 30만원의 운영지원비와 연간 2~3천만원 규모의 사업추진비를 지원받지만, 쓰임은 구차위 위원들의 회의를 통해서만 결정된다. 이러한 점에서 최승희(고2)양 구차위 홍보책자에 나온 1년활동계획서를 보면 저절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자부한다. “우리 시 행사를 내가 기획하고 직접 운영하는데 자부심이 커요” 또 위원장 우태희(고2)군은 구리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기획한 문화예술행사가 청소년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구차위 문화행사는 평균 400~5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한다. “다른지역에 비해 지리적으로 좁고 학교가 붙어있어요. 그래서 학교별로 있는 댄스, 밴드동아리가 자기들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1년에 두 번 문화행사를 치르고 있어요” 한편 김희연(중3)양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구차위 활동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나이와 학년에 상관없이 자기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회의를 통해 더 좋은 의견을 채택하는, 차별없는 운영절차가 마음에 든다. 규제가 많은 학교와 달리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의 현실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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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진행했던 워크숍 당시 모습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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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 압박은 보통 학생들을 똑같지만,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이들의 열정은 누구보다도 뜨거웠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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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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