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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입시생 하승엽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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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재수생 하승엽군을 만나다.
검은 안경에 긴 머리, 유행하는 스키니 진 까지 생긴 것부터 범상치 않은 ‘만화장이’ 하승엽(20)군을 만났다.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재수를 하고 있는 하승엽입니다. 만화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입시준비중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 미래의 만화가 승엽군, 방금까지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다 나왔다며 까맣게 물감 묻은 손을 자랑한다. “수능 끝, 대학등록금도 아니고 300만원, 돈도 몸도 모두 학원에 올인” 예체능을 하는 학생은 모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뻔한 사실이라지만 역시 학원비를 낼 때가 미대준비생으로 가장 부담이 될 때라고 한다.“친구 몇은 벌써 막판에 내야하는 학원비 때문에 그만뒀어요. 300만원이나 하는 학원비를 갑자기 내는 것이 부담되는 일이죠.” 더군다나 승엽군은 재수생이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가 배로 부담스러웠다고 말한다. 입시의 마지막 고비는 실기시험이 아니라 학원비였다고 설명한 승엽군에게 재수를 하는 1년 동안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들어보았다. “1학기 때는 알바를 하면서 지냈어요, 이미 성인이 됐는데 학원비까지 부모님께 손 벌릴 수 없잖아요. 오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는 학원을 가면서 준비했는데 일 년 동안 기댈 곳도 없고 정말 힘들었어요.” 승엽군은 차라기 자신이 공부를 하는 재수생이였다면 부모님의 반대도 그다지 크지 않았을 거라고 설명한다. 이미 한번 입시에 실패한 자신을 소질이 없는 것이 아니냐며 미술은 한다는 승엽군에게 크게 반대했다는 부모님은 만만치 않은 학원비 때문에 이렇게 꼭 학원을 다녀야 그림을 그릴 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라 공식을 외워야 해요....” 승엽군이 준비하고 있는 학교로는 한국예술종합예술대학, 계원예술대학교, 건국대학교. 경기대학교, 상명대학교 이렇게 다섯 학교이다. 특별히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승엽군은 자세히 설명한다. “한국종합예술대학은 누구나 알다시피 예술계에서는 최고라고 불리 우는 학교잖아요. 그래서 가고 싶어요. 250만원이라는 등록금이 다른 예능 학교보다는 저렴한 편이고 한예종을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잖아요.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계원 같은 경우는 절친한 친구가 다니고 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승엽군은 건대 경기 상명은 4년제여서라는 이유로 선택했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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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군은 대화중에도 그림을 그린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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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습엽군의 2005년그림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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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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