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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3 22:32 수정 : 2006.12.13 22:32

한 고교서 발표 하루전 자료받아

사설 입시학원이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발표 하루 전인 12일 한 고등학교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3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진상조사 결과를 보면, 수능 성적표 및 분석자료는 학생 배부를 위해 12일 일선 학교로 전달됐으며, 이를 미리 안 청솔학원 관계자가 경남의 ㄱ고교 진학지도실에 부탁해 팩스로 자료를 받아 그 일부를 사이트에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자료는 수험생의 개별 성적은 아니며, 전체 성적 분포 등을 보여주는 25쪽짜리 자료집으로, 성적표와 함께 13일 학생들에게 배부·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2일 낮 청솔학원 사이트에 일부가 공개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으며, 학생·학부모들이 진위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소장은 “12일 오전부터 일선 학교에 성적표와 참고자료집이 배포된다는 말을 듣고, 분석자료를 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채점결과 자료를 구해 올려놨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한 학교 3학년 부장이 개인 성적표도 아니고, 단순한 보도자료로 생각해 건네준 것”이라며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성적 분포 자료는 배부를 위해 하루 전에 일선 학교에 보내주고 있으며, 언론 보도를 위해 언론사에도 미리 전달된다”며 “미리 공개한 학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을 포함한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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