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엄마·아빠 둔 아이들 위해 대안 국제학교 만든다

시민단체 ‘다문화 국제교육연대’는 15일 국제결혼과 이주노동자 유입 등으로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한국인 아이들과 함께 배우는 국제학교를 국내 처음으로 설립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올해 6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경기 포천시 서흘읍에 부지 2200㎡를 마련했으며, 대안학교 설립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교육청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말에는 학교 건물을 준공할 계획이다. 신입생은 2008학년도 1학기부터 받을 예정이며 모집정원은 다문화 가정 자녀 40명 안팎을 포함해 모두 50명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 학교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절반씩 두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부모 나라의 언어를 잊지 않도록 제2외국어 수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