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18 18:23
수정 : 2006.1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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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리터스 영국 지방정부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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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리터스 영국 지방정부센터 연구원
“오늘날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소비자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 교육이 제공돼야 합니다.”
한국소비자교육·정보학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서울시 주최로 최근 열린 ‘소비자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전략’ 주제 국제포럼에서 만난 카트리나 리터스 영국 지방정부센터 선임연구원은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복잡한 선택 상황에 직면하게 돼 소비자 교육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10년 전만 해도 가스, 전력, 전화 공급자를 바꿔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맞으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또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이나 예약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게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어요.” 리터스는 “따라서 소비자 교육은 각 개인의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유럽연합에선 소비자 교육이 소비자 정책의 중요 구성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터스 연구원은 이날 ‘영국 소비자 교육의 현황과 도전’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영국 공정거래국의 자료를 인용해 “영국에서 성인 1명이 소비과정에서 정보 부족 등으로 연간 180파운드 가량의 손실을 본다”며, “이런 손실이 저소득층 소비자에게 더욱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교과과정에 소비자 교육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며, 학교와 지방정부, 소비자단체, 기업 등이 파트너십을 갖고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터스는 “특히 아동과 젊은 소비자층은 소비자이자 구매 유발자인 동시에 가정에서 교육의 파급 효과를 미치는 등 세 가지 역할을 가진 점을 감안할 때 주요 교육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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