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19 20:56
수정 : 2006.12.19 20:56
수도권 13개대 ‘눈치작전 방지’ 합의
200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을 막기 위해 수도권 13개 대학들이 원서접수 마지막날 시간대별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서울과 인천 지역 13개 대학들은 최근 입학관리협의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마감 하루 전날까지 접수된 과별 또는 학부별 경쟁률을 마감 당일 오전 10시께 최종 발표한 뒤 원서 마감 때까지 경쟁률을 일체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가군, 나군, 가·나군 동시모집은 21~26일이며, 다군, 가·다군 동시모집, 나·다군 동시모집, 가·나·다군 동시모집은 22~27일이다.
지난해 정시모집 때에는 대학들이 마지막 날에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경쟁률을 공개해 수험생들의 과잉 눈치 지원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 관계자는 19일 “수험생들이 가족들까지 동원해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확인해 순간적으로 지원이 몰리는 사례가 많았고, 이로 인해 인터넷 원서접수 서버가 마비되는 등의 문제도 있어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마지막 날 시간대별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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