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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2 13:42 수정 : 2006.12.22 13:42

말하기.쓰기 문제 늘고 초.중.고급 3개 등급으로

세계적인 중국어 학습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가운데 '중국어 토플'로 불리는 한어수평고시(HSK)가 내년 한 해 동안의 과도기간을 거친 후 2008년부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다.

베이징어언대학 한어수평고시센터는 21일 중국어 학습자들의 요구를 더욱 만족시키기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새로운 방식의 HSK를 기존 방식의 HSK와 함께 시행한 후 2008년부터는 새로운 방식으로만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HSK는 우선 종합적인 언어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에 더욱 중점을 둔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고, 현재 1-11급으로 세분화돼 있는 등급을 초급, 중급, 고급 등 3개 등급으로 줄여 각 등급 내에서 성적에 따라 '합격'과 '우수'의 구분을 두게 된다.

이들 3개 등급의 문제에는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실시하는 말하기(口語)와 쓰기(寫作) 문항이 일률적으로 늘어나 실질적인 중국어 능력 측정 기준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한어수평고시센터는 기존 HSK를 새 HSK로 완전히 교체하기에 앞서 내년 4월 중에 두 가지 방식의 HSK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이때 응시자들은 이들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어언대학은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화교, 중국내 소수민족 등 중국어 학습자들의 중국어 능력 측정을 위해 국내에서는 1984년부터, 해외에서는 1991년부터 매년 HSK를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22년 동안 HSK를 치른 사람의 누계는 연 130만명에 이르며, 해외에서 HSK를 치를 수 있는 국가와 도시는 35개 국가의 87개 도시로 늘어났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HSK 응시자 수는 매년 30% 이상의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의 중국어 학습자 수는 오는 2010년께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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