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24 18:37
수정 : 2006.12.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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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간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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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간 눈사람 /
카를리는 독일 항구도시 로슈토크에서 아프리카로 떠나는 화물선 ‘알바트로스호’의 선원이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는 아프리카 소녀 아지나에게 눈사람을 선물하기로 한다. 방법은 화물선 냉동실에 눈사람을 넣어 몰래 가져가는 것. 그러나 요리사 봅이 눈사람을 갑판 한 귀퉁이에 옮겨 놓고, 마침 배가 적도를 지나가게 되자 카를리의 계획은 커다란 고비를 맞는다. 어린 소녀에게 눈사람을 보여주고 싶은 선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 책의 부제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이야기’다.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은 눈사람을 뜨거운 아프리카까지 옮기면서 벌어지는 소동이 아슬아슬 재미가 있고 , 누군가에게 흔한 것이 다른 이에겐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소박한 가르침도 전한다. 글을 쓴 크리스타 코지크는 폴란드 출신 작가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과 영화를 만들어 왔다. 크리스타 코지크 지음, 에르트무트 욀슐레거 그림, 차경아 옮김. 한겨레아이들/8천원.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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