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입었던 초록색 옷
햇빛에게 주기 아까워 머뭇거리는
욕심쟁이 나무들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예쁜 새 단풍옷을 입을 수 있을 텐데
욕심쟁이 나무들은
초록색 옷을 꽉 잡고
절대로 벗으려고 하지 않아 나무들은 욕심쟁이인가 봐
가을 내내 입었던 예쁜 단풍옷
겨울바람에게 주기 아까워 머뭇거리는
욕심쟁이 나무들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봄에 연두색 새 옷을 입을 수 있을 텐데
욕심쟁이 나무들은
예쁜 단풍옷을 꽉 잡고
절대로 벗으려고 하지 않아 김한결/군포 능내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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