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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안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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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단순한 ´직업적성검사´ 도움 안되
청소년의 직업관 형성에 부모, TV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청소년기 직업지도의 필요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15~34세 남녀 1,000명(남자 511명, 여자 489명)을 상대로 조사한 ‘청소년기 직업 및 진로 교육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기 직업관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전체 응답자의 27.9%가 “부모 및 가족”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TV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23.1%), 친구 및 선배(14.0%)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사회 저명인사(5위. 7.7%)나 학교 선생님(6위.7.2%), 신문/잡지/도서 등의 인쇄매체(7위.3.3%), 공공 및 민간 진로지도 프로그램(8위. 2%)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직업선택 시 직업 및 진로교육을 받아보았냐'는 질문에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자가 전체의 절반(49%)에도 못 미쳐 직업 및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 대다수(87.3%)가 청소년기에 직업 및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10대 청소년(44.7%)에 비해 한번이라도 직장 경험이 있었던 20대와 30대(61.5%)에서 청소년기의 직업 및 진로교육 필요성에 더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밖에도 직업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도움이 된 프로그램은 ‘인턴쉽 등 직장체험’(68%), ‘진로 관련 전문가 강연’(49.2%), ‘직업 흥미 및 적성 검사’(28.1%)의 순으로 나타나 단순한 직업 적성 검사보다는 기업인의 강연이나 인턴쉽 등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직장 체험을 하는 직업교육이 향후 직업선택 시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직업진로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잡스쿨(Job School), CAP, 취업캠프, 청소년 직장체험 등 청소년 대상의 직업진로 프로그램 운영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고용정보원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직업진로지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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