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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4개교 연합 ‘일진회’ 10명 적발 |
대구시내 일선 중학교 4개교가 연합한 학교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4일 교내 폭력조직인 소위 `일진회'를 결성해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진회 대장 이모(15.중학교 3년)군 등 10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 해 12월 30일 오후 7시께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실내체육관 앞에서 평소 아는 이모(13)군의 얼굴 등을 때리면서 돈을 훔쳐올 것을시킨 뒤 훔쳐온 1만3천원을 빼앗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6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신학기 때부터 학교내 폭력조직을 결성, 학교별 연합체를 구성한 뒤 함께 합숙까지 해가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해학생인 박모(12)군은 이들의 계속된 폭행과 협박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12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가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일진회' 조직이 존재해왔다는 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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