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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9 20:17 수정 : 2006.12.29 20:17

전교조, 초등학교 6학년생 1600명 조사결과

계층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교에서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으로 진행하는 영어교육의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0월30일~11월3일 서울시내 초등학교 6학년생 1607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 영어수업개선지원단에서 출제한 듣기시험을 보게 했더니 주거지역 수준이 높고 사교육비 지출액이 클수록 영어 성적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표 참조)

영어 사교육비로 월평균 30만원 이상을 쓰는 학생들은 54.3%가 주거수준 높은(상) 지역에, 12.6%가 주거수준 낮은(하)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영어 사교육비는 약 12만원이었는데,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17만원이었다.

영어 사교육을 시작하는 시기에서 사교육비를 월 30만원 이상을 쓰는 학생들은 33.5%가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고 답했다. 10만원 미만인 학생들은 12.7%만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고 했고, 18.1%는 학교수업 외엔 배운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초등 3~4학년에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36.8%로 가장 많았다. 4학년 이전이라는 응답이 78.3%로 가장 많았다. 17.4%는 입학 이전부터 배웠다고 답했다.

평균 영어 사교육을 받는 방법 수는 1.52개였다. 주거지역 수준 이 높은 곳 학생들은 영어 전문학원 수강(26.7%), 종합학원 수강(25.2%), 영어 과외(14.6%), 학습지(13.7%) 등의 차례였으나, 낮은 곳 학생들은 종합학원(37.1%), 영어전문학원(16.4%), 학습지(14%) 차례였다. 주거수준을 막론하고 종합학원이나 영어 전문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90점 이상 득점자 가운데 방과후 특기적성으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80~90점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서는 3.5%만을 차지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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