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능력이나 사고력 평가 문제 출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 수학과 과학 등 지필고사 금지 ▲ 단답형 문제 금지 ▲ 중학교 과정내 출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8학년도 외고 구술. 면접시험 문제 출제 지침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외고전형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지난 1일 “그동안 구술. 면접 문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문항이 수학. 과학 과목의 계산식 지필고사 문제였다”며 “올해 입시부터는 외고들이 중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문제를 내되 정답이 딱 떨어지는 계산식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서울 지역 외고 입학 구술. 면접 시험에서 계산식 수학. 과학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또한 학교별로 달랐던 특별전형의 구술. 면접 문제까지 일반전형 문제처럼 6개 외고 공동 출제 위원단이 출제하게 된다. 시험문제 출제 범위는 중학교 교과과정으로 제한되며 내신 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일부 전형에서는 내신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방안도 검토된다. 계산식 수학. 과학 문제 금지…내신실질반영률 확대, 일부 내신 100%로 선발그동안 서울지역 외고의 구술. 면접 시험 문항은 10~12개로 이 중 수학. 과학의 경우 계산식 문제가 주로 출제되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계산식 수학. 과학 문제는 사실상 ‘금지’되고, 추론 능력이나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현직 중학교 수학. 과학 교사가 외고 전형 출제검토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마다 달랐던 특별전형 구술. 면접 시험 문제도 일반전형처럼 외고 공동으로 입시문제출제 관리본부에서 출제하게 돼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낮추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중학교 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면 무리 없이 외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내신 실질 반영비율을 높이고 내신 성적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전형도 생긴다. 서울지역 6개 입시전형의 내신 실질 반영률은 2006학년도 기준으로 평균 9% 수준으로 학교별로는 명덕외고가 4%로 가장 낮았고 대원외고(6%), 대일외고(7%), 한영외고(8%), 이화외고(14%), 서울외고(15%) 순이었다. 이번 개선안은 입시기관화 되고 있는 외고에 대한 지적을 의식해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을 불어 일으킬 것”이라며 우려와 함께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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