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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7 19:14 수정 : 2007.01.07 19:14

목욕

하얀 김 오르는 목욕탕
들어서자마자
코 끝 찌르는 화장비누
향긋한 냄새

벌거벗은 사람들
부끄럽지 않은 채
서로 등 밀어 주고
따뜻한 물 끼얹어 주고

때 벗기는 목욕 하러
탕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때면
내 마음 속 때도
벗겨지는 것 같다

더러운 때 깨끗하게
씻어 내듯이
자기 밖에 모르는
나쁜 마음을
목욕탕 한구석에
살짝 남겨두고
나온 것 같다

(전대원/목포 북교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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