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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가들이 학교폭력을 만들어 내는 ‘학교괴물’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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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나다> 겨울방학 인문학 특강 反 진행
폭력이 재생산 되는 학교! 양아치와 모범생,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 지난 9일, 연대 법과대학 113호 강의실에서는 <학교폭력의 주범은 누구인가?>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교육공동체 <나다>가 청소년 활동가를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 '반(反)'을 마련한 것이다. 추운날씨에도 강의실에 모인 30여명의 청소년활동가들은 학교 권력체계 속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무의식적으로 순응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치열한 토론으로 열기를 높였다.토론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 권위주의가 폭력을 재생산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학교에는 학생의 몸과 마음을 철저하게 지배하는 일명 ‘학교괴물’이 있다며 교탁과 반 평균 경쟁, 정문 지도, 형식적인 신체검사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탁은 마음 약한 사람이 그 위에 서더라도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높아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은 교탁이 주는 권위이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교문앞을 지나다 보면 교칙에 위반된 것이 있든 없든 긴장하며, 자신의 몸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 매일 아침 학생들을 ‘굴욕모드’로 만드는 것이다” '학교괴물'에 토론 이후 <학교폭력의 주범은 누구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담당 교사는 긴장 된 교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양아치’, 특정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 대학진학과 성적관리가 중요한 ‘모범생’간의 관계를 상황으로 제시했다. 특정 학생에게 일상적인 폭력을 가하는 양아치와 부당한 모습을 지켜보며 방관하는 모범생. 학교폭력의 문제를 학생들에게서만 찾는다면, '양아치와 모범생' 누구에게 잘못이 더 클까? 토론 참가자들은 양아치 입장과 모범생 입장으로 나눠져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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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하고도 열띤 토론이 오랜 시간 진행됐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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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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