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10 19:27
수정 : 2007.01.11 00:00
2008학년도 입학전형 개선
내신 실질반영률 30%넘게
서울지역 외국어고들은 2008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수학·과학 계산식 문제를 내지 못하고, 내신 실질반영률도 30% 이상으로 올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추진한 ‘외고 입학전형 개선안’을 서울지역 6개 외고 교장단과 협의를 거쳐 10일 발표했다.
개선안을 보면, 고교 수준의 지필식 문제가 출제돼 문제가 됐던 구술·면접 시험을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했고, 계산식 문제는 내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중학교 교사를 출제위원에 포함시키되 수학·과학 교사는 빼고, 학교별 출제 방식도 공동 출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10~13문제가 나오던 구술·면접 시험의 문항 수도 줄여 나가고, 문제도 공개하기로 했다. 또 학기 중 학생 선발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특별 전형의 선발 인원도 줄이기로 했다. 일반 전형에서는 4~15%인 내신 실질반영률을 30% 이상으로 올리고, 영어 듣기 문제도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내도록 했다.
이경복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일부 외고의 성적 부풀리기 등 교육과정 운영상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따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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