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15 19:10
수정 : 2005.03.15 19:10
2006학년도 158개교 26만5815명 모집…특별전형 53.9%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 모두 158개 대학이 26만5815명(정원내)을 모집하며 이 가운데 73.3%를 수시 전형으로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 충청대학장)가 15일 전국 158개 전문대의 ‘2006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분석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정원내 총모집 정원은 지난해에 비해 125명 늘어난 26만58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구조조정 계획 등에 따라 이후 확정될 실제 모집인원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1학기는 134개 전문대가 2만3569명(8.9%)을, 수시 2학기는 155개 전문대가 17만1191명(64.4%)을 선발해, 수시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한 73.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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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과 일정=정원의 53.9%인 14만3243명은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특기를 보는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은 지난해(7만3479명)에 비해 2500명 이상 줄어든 7만94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이 입학정원의 3%에서 4%로 확대돼 8695명(지난해 8375명)으로 늘어났으나 전문대·대학 졸업자나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다소 줄었다. 수시 1·2학기 모집일정은 4년제 대학과 같으며 정시 모집은 오는 12월24일부터 다음해 2월28일까지 대학별로 자율 시행한다. 정시 분할 모집 전문대는 51개교로 1년새 9개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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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방법=수시 1학기(일반전형 주간) 전형을 하는 107개교 모두 학생부와 면접을 활용하는데, 96곳은 학생부만을 반영한다. 수시 1학기 학생부의 평균 실질 반영비율은 26.26%로 수시 2학기(25.92%)와 정시(13.13%)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시 2학기(일반전형 주간) 모집 대학(141개교) 중 124곳이 학생부만으로, 5곳은 면접만으로 전형을 치른다. 7곳은 학생부와 면접을 같이 반영하며, 2곳은 수능성적만으로, 2곳은 학생부와 실기를, 순천청암대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활용해 선발한다.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도 11곳에 이른다. 정시(일반전형 주간)에서는 158곳 가운데 149곳이 학생부와 수능성적만을 보며, 22곳은 학생부만으로, 8곳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면접만으로 뽑거나 면접을 병행하는 대학도 7곳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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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학생부 활용은=정시에서 대부분 대학이 40% 이상 수능을 반영한다. 정시 일반전형 주간에서 경기공업대, 농협대, 두원공과대, 웅지세무대, 주성대, 충청대, 한국관광대, 한림성심대 등은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은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며 정시의 경우 수능 성적의 수리·탐구 영역은 대부분 수리 ‘가/나’와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 중에서 1개의 영역을 자율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영역을 선택반영하는 대학이 5곳이고, 115곳은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을 구분 없이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1개 대학이 반영한다. 또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50곳, ‘백분위’는 84곳이며, 활용하지 않는 대학도 2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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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등=수시 모집 기간에 전문대학 사이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사이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수시 2학기 모집 등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2학기도 마찬가지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곳 이상의 대학에 등록할 수 없으며, 이는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산업대와 전문대에도 적용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실장은 “복수지원을 적극 활용하되 특별전형 지원 수험생은 모집 규모가 큰 수시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자세한 요강은 대교협 홈페이지(
www.kcce.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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