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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12 14:46 수정 : 2007.01.12 14:46

학생들은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 제창’의 당위성에 대해 성찰해 볼 기회가 없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 ‘모든 행사 때 애국가 4절까지 불러라’

애국심은 어디서부터 나올까?

지난 11일 인천시교육청과 대전 서부교육청은 나라사랑 교육의 일환으로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월별 애국가 4절 부르기'를 통해 교육청 및 산하 각급기관에서 시행하는 모든 행사시 1월은 1절, 2월은 2절, 3월은 3절 4월은 4절 등 12월까지 월별로 그 달에 해당되는 절을 부르도록 했다.

또한 대전 서부교육청은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운동과 함께 '태극기 바르게 게양하기', '교정에 무궁화 많이 심어 가꾸기' 운동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나라 사랑 교육을 강화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청의 이러한 나라사랑 교육 정책으로 학생들의 애국심이 증폭 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시절, 바른생활 교과서부터 도덕 교과서까지 표지를 넘기면 매끈매끈한 종이에 컬러로 인쇄 된 태극기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기억한다. 또 길고 긴 애국가를 4절까지 달달 외우며 기뻐하던 추억 또한 잊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학생들은 입·졸업식과 운동회, 학급회의 등 모임 시작 전에 거치는 애국가를 왜 불러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는 없었다. 애국가는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무조건 크게 불러야 한다는 것만 배웠을 뿐.

이런 실정에 학생들의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단지 애국가를 부르는 것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 민족과 민족애 그리고 애국심은 무엇이며 애국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토론과 성찰의 시간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희망인 학생들에게 진정한 애국심이란 무엇일까?

애국가를 반드시 4절까지 부르는 것이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고, 한미관계 등 불평등한 국제관계에 관심갖는 것, 그리고 민족에 대해 바로 알고 민족애를 실천하는 것 등이지 않을까?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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