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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전국의 각종 박물관을 방문하면 짧은 시간에 종합적으로 견학과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자녀라면 사진박물관에 데리고 가면 좋겠지요. 또 견학홀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생산 현장을 보여주는 기업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시민단체나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나 직업체험 캠프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밖에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센터(ssem.or.kr), 대구교육청 진로정보센터(career.dge.go.kr), 전남교육과학연구원(jeri.or.kr) 누리집에 들어가 보면 여러 가지 직업 및 진로 체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직업 체험 기관은 물론이고, 체험 내용, 체험 효과 등도 꼼꼼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직업 체험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빠, 엄마들이 자녀들과 같이 직업 체험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체험 내용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도해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자녀의 진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체험 기회를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또 이벤트성으로 하루이틀 짜리 프로그램을 듣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방학 기간 등을 잘 활용해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친척 집을 방문하거나 직업 체험 현장을 방문해보도록 하십시오. 열심히 보고 다양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길이 보이게 마련입니다. 아무쪼록 올 겨울은 자녀가 우물 안 개구리식의 좁은 세상을 벗어나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앞날을 가늠해보는 기회로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영대/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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