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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0 18:28 수정 : 2005.03.20 18:28

김하민/서울 대신초등학교 2학년

산들바람이 땅속에 있는 씨를

‘톡’ 건드리고 지나간다.

그래도 씨는 잠꼬대만 하였다.

이번엔 봄 햇살이 ‘톡’ 건드려 보고

지나가 버렸다.


그러더니 싹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다.

그 싹이 “누가 치고 지나갔는데?” 하고

팔을 브이자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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