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7 17:40
수정 : 2005.03.27 17:40
●취학전
<아빠 아빠 함께 놀아요> 외
아빠의 몸은 장난감이다. 어깨 위를 오르고 무릎을 타고 내려오고 이불 안을 헤집노라면 하루 해는 너무 짧다. 아이와 아빠가 한데 어울려 달려들고 올라타고 잡아끌고 매달리는 ‘놀이’를 재밌게 그렸다. 아이와 원없이 놀고 싶은 아빠들이 먼저 읽어야할 책. <엄마마 엄마 함께 놀아요>도 함께 나왔다.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8000원.
●취학전
%%990002%% <어릿광대 니노>
이제 막 ‘혼자 그림책을 읽는’ 재미를 느낀 아이들을 위한 책. 외로움에 빠진 어릿광대 니노가 함께 어울릴 짝을 찾아 다시 공연에 나서는 이야기를 짧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색조의 그림이 어린이의 시선을 잡아 끈다. 소리내어 읽기에 편안하도록 운율까지 신경쓴 번역이 돋보인다. 에리크 바튀 글·그림, 한경희 옮김. 달리/8500원.
●고학년
%%990003%% <전교 모범생>
어른들의 이기심에 휘둘리는 교육 현장을 고발했다. 폭력교사와 극성 학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의 세계를 망치는지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묘사했다. 그러나 손가락질 받는 이들은 결국 우리 자신의 또다른 모습이다. 지은이는 우리 안에 숨은 폭력교사와 극성 학부모, 이기적 학생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장수경 지음, 심은숙 그림. 사계절/8000원.
●전학년
%%990004%% <꿩>
아이들과 어울려 평생을 보내다 지난 2003년 아이들 곁을 떠난 고 이오덕 선생의 동화. 용이는 아버지가 머슴살이를 한다는 이유로 마을 아이들의 책보퉁이를 떠안는다. 어느날, 힘차게 날아오르는 꿩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새로 태어난다. 자신을 업신여기던 아이들 앞에 용이는 당당히 홀로 선다. 자신을 뭇매질하던 아이들에게 용이도 돌맹이를 던진다. 이오덕 지음, 정보영 그림. 효리원/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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