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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0 18:17 수정 : 2005.04.10 18:17

‘깡통 소년’을 읽고

오스트리아에 바톨로티라는 한 부인이 살았다. 그 부인은 할인하는 것이 있으면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하지 않고 다 샀다. 그래서 집에는 필요없는 물건들이 많았다. 이 부분이 참 충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 성격과 비슷하다.

하루는 소포가 와서 열어 보았다. 깡통이 들어 있어서 열어 보니 소년이 들어 있었다. 영양분을 줬더니 주름투성이었던 아이가 보통 아이로 변했다. 바톨로티 부인과 가끔 만나는 에곤씨는 그 아이의 아빠가 되기로 한다. 호적에 이름도 없는 사람이 아빠가 된다니 우습지 않은가? 결국, 그 아이는 콘라트라는 이름으로 학교에서 3학년으로 다니게 된다. 콘라트는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를 사귄다. 키티는 콘라트와 같이 다니면서 보호해 준다. 그러면서 사이는 가까워졌다. 에곤씨와 바톨로티 부인은 영유권 문제로 싸우다가 소포가 잘못 배달되었다는 편지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에곤씨와 키티는 콘라트를 숨기고 달라 보이게 하려고 나쁜 교육을 시켰다. 마침내 콘라트를 만들고 교육시킨 공장에서 사람이 찾아 왔지만 변해버린 콘라트의 모습을 보고서 그냥 돌아간다.

이 책을 읽고 큰 것을 깨달았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콘라트처럼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같다. 중간에 콘라트가 불쌍한 부분이 많았지만 키티가 항상 옆에 있어 줘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읽고 걱정스러웠던 것은 언젠간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런 깡통 인간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다. 복제 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을 대량 복제하여 깡통에 넣어 판매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아마도 사람의 가치가 일회용 휴지처럼 형편없어질 것이다. 인권은 휴지가 되고 사람들은 사람을 노동력으로만 따질지도 모른다. 즉 쓸모있는 복제 인간은 환영하고 쓸모없는 건 폐기용 쓰레기로 분류해 버리지나 않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서 깡통 소년을 마냥 즐겁게만 읽을 수는 없었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박성진/수원 산남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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