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14 16:20 수정 : 2005.04.14 16:20

서울대는 기초교육 강화를 위해 2006년까지 자유전공제를 도입하고 2007년 이후에는 입학정원을 2천500명 선까지 줄여 기초교육원을 학부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학부대학은 특정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입학, 2년간 교양과정을 이수한 뒤 3학년 때 해당 학부의 과를 선택하는 제도를 말한다.

임현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14일 서울대에서 `한국의 대학, 기초교육 어떻게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고유의 고등교육이념과 철학이 부재한 상황에서 서울대의 기초교육 실험은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장은 그러나 "학부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숙사 제도와 기초학문 보호가선행돼야 한다"며 "학부대학은 기초교육 내실화의 필요조건일 뿐이므로 도입은 매우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원장은 "기초교육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정원감축을 통한 슬림화가 필수적"이라며 "입학정원도 올해 3천200여명에서 2006년에는 3천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교수대 학생비율이 1대11 정도로 일본 도쿄대나 미국 하버드대와 비슷한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이르면 올 2학기부터 학사과정 고학년을 상대로 전공지식을 총정리하는 `시니어 세미나(Senior Seminar)'와 한 가지 주제를 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는 `옴니버스강좌'를 도입하고 강의 내실화를 위해 신규 채용하는 전임교원 중 일부를 기초교육원에 배정할 방침이다.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학술대회는 첫날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과 도쿄대, 게이오대, 중국 칭화대 등 해외대학 교수들이 각 학교의 기초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으며 둘째날에는 `서울대의 기초교육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인문.자연과학 교육, 글쓰기와 말하기 교육 등 분야별 토론이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